"두 고음악 거장의 완벽한 호흡
바흐, 헨델을 비롯하여 슈멜처, 판돌피, 코렐리, 비버 등에 이르기까지 17-18세기 풍요로운 바로크 레퍼토리의 새로운 연주 표준을 제시하고 있는 가장 이상적인 듀오, 앤드류 맨지(Andrew Manze, 바로크 바이올린)와 리처드 이가(Richard Egarr, 하프시코드)가 처음으로 LG아트센터 무대에 함께 선다.
맨지와 이가는 1984년 캠브리지 대학에서 만난 이후 지금까지 20년 이상 악보 및 연주기법 연구를 함께 하며 아무나 쉽게 넘볼 수 없는 파트너쉽을 형성하였다. 이들은 충실한 학문적 연구를 바탕으로 서로를 보완하는 완벽한 호흡 속에, 바로크 음악 연주의 핵심인 생기와 상상력 넘치는 해석을 들려주며 애호가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
트레버 피노크의 뒤를 이어 잉글리시 콘서트(English Concert)를 이끌며 앙상블의 명성을 한층 더 끌어올린 앤드류 맨지와, 크리스토퍼 호그우드에 이어 고음악 아카데미(Academy of Ancient Music)의 예술감독직을 맡아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리처드 이가. 그 어느 때보다도 바쁜 연주활동 가운데 전성기를 맞으며 현재의 영국 고음악계를 이끌고 있는 두 거장의 듀오 연주를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탁월한 기량, 환상적으로 따뜻한 음악성, 그리고 매력적인 유머감각”- LA타임즈
맨지와 이가는 첫 듀오 리사이틀에서 그라모폰상, 독일 음반비평가상, 디아파종상, 깐느 클래식 음반상 등 주요 음반상을 휩쓸며 격찬을 받았던 판돌피, 코렐리, 비버, 바흐의 레퍼토리로 자유와 개성이 살아 숨쉬는 바로크 듀오의 이상(理想)을 보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