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음악가들의 탄생을 기념하며 그들의 생일에 열리는 클래식 콘서트 <해피버스데이> 시리즈는 지금까지 쇼팽, 바흐, 라벨을 주제로 하여 그들의 생애와 그들이 남긴 아름다운 업적들에 대해 쉽고 재미있는 해설과 감동의 연주를 선보여왔다. 그 다섯 번째 시즌을 맞아 이번에 소개할 작곡가는 바로 인상주의의 대표, 드뷔시. 왜 그를 인상주의의 대표 작곡가로 꼽는지, 그리고 그의 작품 속에 펼쳐지고 있는 색채감의 미학이란 어떤 것인지, 21세기의 음악인인 동시에 라디오 진행자로 활동하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온 팝피아니스트 윤한의 해설로 쉽고 친근하게 다가간다.
색채의 마술사 드뷔시, 악보를 캔버스 삼아 다채로운 그림을 그리다.
영화 OST로 화제가 된 그의 대표곡 “달빛”
108년을 살아온 뱀파이어와 청순가련한 인간 소녀의 사랑을 그린 영화 “트와일라잇”의 내용 중 가장 아름다운 장면으로 손꼽히는 씬에서 드뷔시의 “달빛”이 흐르고 있다. 숨이 막힐 것 같은 극도의 긴장과 설레임의 간극을 메우며 흐르던 이 음악은 인상주의 작곡가 드뷔시의 대표적인 곡으로 2015년 미국 네티즌이 뽑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으로도 뽑혔다.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드뷔시의 곡은 인상주의 화가들의 영향을 받아 조성과 음계를 자유롭게 사용하여 색채적으로 표현하였다. 이러한 그의 음악적 특징들은 현재에도 패션계나 영화쪽에서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해피버스데이 드뷔시에서는 색채감이 잘 표현된 그의 곡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 동시대의 작곡가 라벨과 비교하여 <영상 1집 1번 물에 비치는 그림>을 연주할 것이며 드뷔시의 음악이 주는 느낌을 시각적,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모네나 마네의 미술작품과 함께 감상한다.
팝피아니스트 윤한이 들려주는 감각적인 드뷔시 이야기
클래식 라이징 스타들의 앙상블
드뷔시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할 클래식 가이드로는 최근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여 감각적인 피아노 연주로 여심을 울린 윤한이 마이크를 잡는다. 팝피아니스트로서, 또한 라디오 진행자로서 다양한 활동을 해 온 그가 클래식 음악가인 드뷔시를 이야기하며 기존 클래식 아티스트들이 바라보았던 시선이 아닌 자신이 직접 피아노로 표현하며 다른 시각으로 드뷔시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윤한의 “달빛” 연주로 시작되는 이 콘서트는 그만이 갖고 있는 감성으로 드뷔시의 곡을 재해석, 대중적인 느낌을 담아 연주하여 새로운 느낌의 음악을 선사한다.
그 외에도 야사 하이페츠의 계보를 이으며 최근 국내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윤동환, 줄리어드 음대 출신으로 미국을 주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조준영, 서울국제음아콩쿠르 2위, 오사카 국제 음악 콩쿠르 1위의 신예 첼리스트 이호찬이 독주 및 앙상블 등 다양한 구성으로 드뷔시의 팔색조와 같은 매력을 연주를 통해 증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