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이 만든 9번째 ‘보물상자’ 오페라 <마술피리>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오페라를 선보여 성공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예술의전당 가족오페라 <마술피리>가 2009년 여름, 기발하고 진귀한 보물이 가득한 종합선물세트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200년이 지난 지금에도 영원한 고전으로 우리들의 마음속에 남아 있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그 보물상자를 살짝 열어보면… 그 속에는 밤의 여왕의 *아리아(Aria, 이태리어로 보통 오페라에서 관현악 반주가 있는 서정적인 선율의 독창곡을 의미함)를 비롯하여 모차르트의 천재성이 돋보이는 아름답고 신비스러운 음악, 그리고 익살스러운 새잡이 파파게노, 밤의 여왕, 타미노 왕자, 파미나 공주, 지혜로운 사라스트로 등 온갖 신비한 캐릭터들이 곳곳에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싱그러운 여름,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그 보물상자를 열어보세요. 그리고 마법 같은 오페라 <마술피리>와의 설레는 첫 만남을 통해 나만의 값진 보물들을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보물상자’ 속에 숨겨진 놀라운 비밀들…
오페라 <마술피리>는 *징슈필(Singspiel, 독일어로 노래하는 연극을 의미함)로써 모차르트가 죽기 2달 전에서야 비로소 완성한 최후의 작품입니다. 그의 생애 중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아름다운 동화로 탄생한 이 기적과도 같은 작품은 1791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비덴 극장에서 초연한 이래 현재까지 세계 각국에서 앞다투어 공연 되고 있는 명작(걸작)이며 우리시대의 영원한 보물과도 같은 작품입니다. 특히 초연 당시 대본을 썼던 엠마누엘 쉬카네더가 직접 파파게노를 연기해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면 그 곳엔 정교하고 아름다운 음악적 선율이 흐르는 가운데 수 많은 수수께기와 상징물들이 작품 전체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그 중 아름다움과 힘, 지혜를 상징하는 ‘신비한 숫자 3’은 세 시녀, 세 소년, 세 개의 문, 세 사제 등으로 표현되며 이는 ‘3’이라는 숫자를 모든 것의 조화를 이루는 완전한 수로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마술피리>의 악보와 대본 곳곳에는 놀라운 비밀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 이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