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리스트 김상진이 들려주는 깊고 화려한 울림
파가니니의 비올라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비루투오조 파가니니
그가 사랑한 또 하나의 현악기 비올라의 독주악기로서의 매력
MIK앙상블의 일원이자 화음챔버오케스트라의 수석 비올리스트
한국을 대표하는 비올리스트 김상진이 재현하는
화려함과 따뜻함을 모두 갖춘 파가니니의 비올라를 만난다!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한 최고의 비루투오조, 니콜라 파가니니. 신기에 가까운 고난이도의 테크닉과 과감한 퍼포먼스 등으로 오늘날까지도 수많은 바이올리니스트들의 귀감이 되며 바이올린을 이야기하면 반드시 떠올리게 되는 대표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평생동안 바이올린 하나만 보고 살았을 법한 이 바이올리니스트는 사실 바이올린 뿐 아니라 현악기 전반에 매우 큰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기타와 비올라에 애정을 가지며 당시에는 독주악기로서 큰 환영을 받지 못했던 이 악기들의 가능성을 남달리 보곤 하였다.
<파가니니의 비올라>에서는 독주악기로서의 비올라의 새로운 매력에 주목, 화려한 테크니션이었던 파가니니가 발견했던 비올라의 매력에 빠져보는 특별한 시간이다. 비올라는 흔히들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의 높은음과 첼로의 낮은음 사이를 연결하는 중간조절자 역할을 하는 악기로만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바이올린처럼 화려한 독주가 가능한 악기이다. 이 공연에서는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비올리스트이자 동아콩쿨 역사상 최초의 비올라 우승자이며 연세대학교 관현악과 교수로 재직중인 비올리스트 김상진의 연주와 쉽고 재미있는 해설로 관객들로 하여금 생소했던 비올라에 대해 주목할 수 있게 하며 비올라 특유의 따뜻한 음색과 바이올린에서 기대할 수 있는 화려함을 동시에 갖춘 독주악기로서의 비올라의 가능성을 증명한다. 특히 비올리스트 김상진의 이 프로젝트가 더욱 의미가 깊은 것은 김상진 역시 오케스트라, 앙상블, 독주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끊임없이 비올라의 가능성을 제시해온 아티스트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파가니니가 사랑했던 현악기들인 비올라, 기타, 바이올린이 피아노와 함께 앙상블을 이루는 ‘파가니니 ? 기타 4중주 제 15번’을, 또 파가니니가 베를리오즈에게 비올라를 위한 협주곡으로 의뢰하였던 “이탈리아의 해롤드 Harold in Italy”를 비올라에 좀 더 집중하여 감상할 수 있도록 비올라와 피아노 구성으로 편곡한 버전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파가니니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쳤던 스승 알레산드로 롤라와의 이야기와 함께 비올리스트였던 롤라가 작곡한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듀오 콘체르탄테’를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이자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등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입상한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과 함께 연주, 파가니니가 사랑한 두 현악기의 아름다운 조화를 관객들에게 선물한다.
대한민국 실내악의 자존심이라 불리우는 MIK앙상블을 이끄는 맏형이자 화음챔버오케스트라의 수석 비올리스트로 “완벽한 테크닉을 바탕으로 따뜻하고 힘이 넘치며, 다양한 음색과 간결하고 정확한 표현을 갖춘 안정감 있고 매력적인 연주자”라 불리우며 신뢰할 수 있는 내실있는 연주를 선보이고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비올리스트 김상진. 그가 들려주는 비올라를 사랑한 아티스트들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좀처럼 접하기 힘든 비올라의 화려한 변신으로 2014년의 겨울, 마음 속 깊은 울림으로 인한 따뜻한 감동에 젖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