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마스터즈 시리즈 (제 662회 정기연주회)
The Masters Series of the KBS Symphony Orchestra
11월 거리에 낙엽이 쌓이고 찬바람이 부는 계절, 두 천재적 음악가, 윌리엄 보튼과 야코프 카스만의 아주 특별한 만남. 두 음악가가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마스터즈 시리즈에서 조우한다.
바로크시대에서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레퍼토리로 유명한 영국 출신의 지휘자 윌리엄 보튼과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로마 발렌티노 부치 콩쿠르 등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피아노 콩쿠르에 입상하고 세계적인 교향악단과 협연하고 있는 파워풀한 러시아 출신의 피아니스트 야코프 카스만이 함께 한다.
지휘자 윌리엄 보튼은 영국 런던의 길드홀음악원, 프라하아카데미를 거쳐 로열필하모닉에서 첼로 연주자로 그의 음악적 여정을 시작한다. 이후 조지 허스트와 콜린 데이비스 경을 사사하면서 본격적은 지휘자의 길에 들어서게 되며 런던 심포니, 필하모니, 로열필하모닉 등 유수의 교향악단을 객원지휘하면서 세계적인 지휘자 반열에 오른 이 시대의 대표적인 지휘자 중의 한 사람이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월튼, 브리튼, 엘가 등 영국 작곡가의 곡을 영국 출신의 세계적 지휘자 보튼이 지휘하면서 본고장의 음악적 향취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피아니스트 야코프 카스만은 1997년 반 클라이번 국제콩쿠르와 발렌티노 부치 콩쿠르 등에 입상하면서 세계 무대에 데뷔하게 된다. 특히 러시아 음악에 천착한 그의 세련된 피아니즘은 누벨 아카데미 음반 대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음악적 성과를 이룬다. 모스크바필하모닉, 버팔로 심포니 등 유수 교향악단과 협연하면서 그의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세계 무대에서 우뚝 선 두 거장의 음악의 향연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