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쿠르 이력으로 다 표현하지 못하는 젊은 연주자들
세계 주요한 콩쿠르에서 들려오는 한국 젊은 연주자들의 수상 소식은 이제 큰 뉴스가 되기도 전에 잊혀질 정도로 쏟아져 나오는 있는 요즘이다. 하지만 피아노 부문이나 바이올린 부문에 비해 첼로 부문에서는 큰 이슈가 없었던 때 독일 올덴부르그 청소년국제콩쿠르 1등, 2011년 제3회 앙드레 나바라 국제첼로콩쿠르 1등, 2014 파블로 카잘스 국제첼로콩쿠르 1등으로 나가는 콩쿠르마다 우승을 차지하던 문태국이 국내에 소개된 것은 최근 3-4년의 일이다. 문태국의 첼로 음색은 1994년생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깊이 있고 진중한 소리였다. 기억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첼로가 있었고 모든 아이들은 첼로를 배우는 줄 알았고 공기처럼 첼로와 함께 하며 슬럼프가 한번도 없었다는 그는 성격만큼이나 진지하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음악을 표현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한지호도 2014년 뮌헨 ARD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오르며 국내 음악계에 주목을 받았다. 문태국보다는 두 살 많은 나이며 현재 하노버국립음악대학 대학원 과정에 있다.
그 이전에도 지나 바카우어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 본 베토벤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를 수상했었다. 이제 세계 클래식 무대에서 출발선을 막 벗어난 이들에게 이제는 콩쿠르 수상 이력보다 실연을 찾아 만나며 그 잠재력과 가능성을 봐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