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길을 걸어가는 사람. 동행…
참신한 기획을 통해 전문적이면서도 대중성을 확보한 문화예술공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배인경의 동행> 시리즈는 19세기 낭만로맨틱 한 시대를 동행한 대표적인 세 작곡가 슈만, 리스트, 브람스의 작품으로 꾸며졌던 2012년 독주회를 시작으로 “동행”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음악에 부여해 음악전문가는 물론 대중과의 소통을 이루는 기획공연입니다. 서로 다른 시간 안에서 시간을 초월해 작품을 동행하며 존재하는 편곡작품과 공간을 뛰어넘어 동행하며 친구를 기억하고 그리는 추모작품을 선보였으며(동행Ⅱ, 2013), 연주자 본인의 10대(음악에의 동경), 20대(음악에의 도약), 30대 그리고 앞으로의 꿈과 비전을 삶에 평생의 동행인 음악이라는 언어로 표현(동행Ⅲ, 2015)한데에 이어, 지난 시리즈 공연에서는 같은 해(1810년)에 태어나 같은 시기를 살며 피아노를 그 무엇보다 사랑했고 서로의 음악을 경외했으며 보다 더 아름다운 예술을 세상에 선물한 두 낭만파 작곡가 슈만과 쇼팽의 대표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동행Ⅳ,2017). 여섯 번째 시리즈인 이번 공연에서는 어린이부터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모차르트, 베토벤, 쇼팽의 대표적인 피아노 곡을 모아 “귀에 익은 클래식”이라는 주제로 기획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