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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5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 정명훈
100
10,000
1,400
일시
2012.02.21 ~ 2012.02.22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정보
2008년 영국 <그라모폰> 선정, 베를린 필을 넘어선 세계 제 1위의 관혁악단으로 뽑힌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의 내한공연이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지휘로 2012년 2월 21~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거지를 둔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는 1888년 창립되어 유럽 최고의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떠올랐으며 네덜란드 여왕으로부터 ‘로열(Royal)’ 칭호를 받았다. 1888년 암스테르담에서 첫 연주회를 가진 이후 멩엘베르흐, 하이팅크, 샤이 등 거장들을 배출한 네덜란드의 국보급 오케스트라로 벨벳처럼 부드러운 현악파트, 황금빛의 관악 그리고 목관의 뛰어난 음색으로 전세계 음악 애호가의 사랑을 받아 왔다. 2008년에는 영국 <그라모폰> 으로부터 베를린 필을 넘어선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선정되었으며, 지금까지 천 여장이 훌쩍 넘는 다양한 레퍼토리의 음반과 DVD를 출시하며,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거장 정명훈이 로열 콘세르트허바우를 이끌고 코다이, 바르톡, 브람스, 베토벤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2006년부터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정명훈은 2011년에는 프랑스 최고의 문화예술공로훈장인 ‘코망되르’를 수상하는 등 세계를 무대로 왕성한 음악활동을 하고 있다.

이틀간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서 볼 수 있는 빛나는 협연자들의 만남 또한 우리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바이올리니스트인 재닌 얀센과 폭넓은 음악적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한국의 자랑스러운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낭만적인 정서와 균형 잡힌 형식미로 사랑 받는 재닌 얀센이 섬세함과 화려함의 극치인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만나고,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연주의 김선욱이 그가 가장 존경하는 지휘자 정명훈과 함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과 만난다. 그리고 우리는 다채롭고 독특한 색채로 무장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가 마에스트로 정명훈, 바이올리니스트 재닌 얀센,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함께 대한민국을 매혹시킬 그 순간을 곧 만나게 될 것이다.

Highlight of the Concerts

세계 1등 오케스트라, 정명훈이 이끌면?
영국의 클래식 음악 전문지 그라모폰에서 지난 2008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암스테르담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는 일반적인 예상을 깨고 베를린 필과 빈 필, 런던 심포니를 2, 3, 4위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그렇다면 어떤 점들이 이 오케스트라의 사운드를 다른 여느 악단들과 구별되게 하는 것일까. 바다의 파도가 밀물과 썰물에 따라 천천히 이동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에 콘세르트허바우의 현악군은 ‘벨벳의 현’이라 불린다. 또 목관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의 정교함과 은은하면서도 화려함을 띠고 있는 금관군은 ‘황금의 관’이라 일컬어진다. 여기에 목관악기의 음색 역시 매우 독특하다. 이들 모두가 침착하게 녹아들며 블렌딩되었을 때 콘세르트허바우라는 오케스트라는 지휘자가 다루는 하나의 정밀한 악기로서 기능하며, 네덜란드 오케스트라의 전형적인 사운드를 들려주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천하제일의 악기가 모든 열정을 남김없이 연소해내는, 그래서 곡이 끝날 때마다 그로키 상태로 자신과 청중을 몰고가는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손에 쥐어진다면? 우리는 그것을 이미 경험했다. 정명훈이 지휘하는 ‘티볼트의 죽음’을 듣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호흡이 가빠졌던 경험이 있다. 마에스트로의 최고 장기 중 하나인 명반 프로코피예프 ‘로미오와 줄리엣’(DG)은 다름아닌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와의 작업이다. 벨벳같은 현과 금빛 관이 정명훈의 열정적인 지휘로 꿈틀댄다면? 결코 놓칠 수 없다.

기다렸다, 김선욱, 드디어 온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0번과 13번 ‘월광’, 슈만 ‘아라베스크’와 ‘크라이슬레리아나’ 이후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 전곡을 앙코르로 선사해 팬들을 매료시켰던 그날 밤이 떠오른다. 지난 2010년 11월 27일 김선욱의 영국 진출 후 가진 첫 내한 리사이틀 투어였다. 김선욱을 본 것은 이날이 마지막이었다. 2011년에는 국내에서 그를 볼 수 없었다. 리즈 콩쿠르 우승 이후 독일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진중한 음악세계를 펼쳐온 피아니스트 김선욱. 그에게는 정명훈이 우상이자 롤 모델이다. 정명훈의 지휘 뿐만 아니라 피아노 연주에 늘 주목하며 감탄했다. 유럽에서 최고의 무대에 서며 1년 넘게 한국팬들의 시야에서 자취를 감춘 젊은 거장이 그의 롤모델과 한 무대에서 협연한다. 이것은 결코 놓칠 수 없는 무대다.

재닌 얀센의 빛나는 첫 내한
1978년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서 출신 벌써 데카에서 일곱 번째 음반을 발매한 베테랑이다. 2005년에 발매된 데뷔앨범도 그렇지만, 특히 비발디 사계는 비주얼한 측면을 강조해 섹시한 재킷으로 나왔지만, 그연 주 내용은 원전연주와 현대악기를 절충한 빼어난 것이었다. 멘델스존과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음반을 냈고 2008년에 바흐 파르티타와 인벤션,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녹음한 데 이어 이번 베토벤과 브리튼을 녹음했다. 최근 드뷔시와 포레, 메시앙 등 프랑스 작곡가들의 작품을 담은 ‘Beau Soir`를 발매했다. 비주얼이 강조되는 시대에 각광받는 연주자라는 점도 ‘다운로드 퀸’이란 별명도, 줄리안 라츨린의 전 여자친구라는 점도, 그리 중요하지 않다. 강조할 부분은 이번에 정명훈이 지휘하는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와 멘델스존 협주곡을 연주한다는 점이다. 리카르도 샤이가 지휘하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그녀의 멘델스존 협주곡 음반은 디지털 시대 동곡의 명반으로 손꼽힌다.

이같은 검증된 연주실력에 플러스 알파는 ‘다홍치마’격인 그녀의 패션 감각과 외모이다. 어떤 드레스를 입고 그녀 특유의 파워풀한 연주를 펼칠지 기대된다. 재닌 얀센! 그녀를 한국에서 처음 만날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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