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라는 공통분모를 바탕으로 함께 소통하는 시간 "Together"
한국을 대표하는 클라리네티스트 계희정은 소통의 예술인 실내악 앙상블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종횡무진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또한 연주자 뿐만아니라, 연주자와 관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음악회를 지향하며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를 바탕으로 훌륭한 앙상블을 통해 함께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통의 아티스트 계희정이 이번에 준비한 공연은 클라리넷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특별한 무대입니다. 클라리넷이란 악기를 소개하기 위해 본인의 홈페이지에 Q&A를 운영하기도 하고, 클라리넷 동호회와도 그간 끈끈한 인연을 맺으며 팬들과 소통을 해온 계희정. 실내악에서 훌륭한 연주자의 소리만 들리게 하는 것이 좋은 앙상블을 만들어 내지는 못합니다. 생각이 다르고 배경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 앙상블을 할 때는 당연히 많건 적건 실력 차가 있게 마련이고, 특히 프로와 아마추어가 만났을 때는 그 차이가 상당히 커질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연주자의 소리가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를 바탕으로 동등하게 중요해야만 좋은 앙상블이 탄생할 수 있습니다. 음표 하나하나가 모여 마디를 만들고 멜로디로 확대되어 가듯이, 더 훌륭한 앙상블을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만들어 가는 무대 "Together"! 이 공연을 통해서 음악을 통한 공감의 의미를 함께 나눠볼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2부에 계희정씨와 함께 듀오를 연주할 클라리네티스트 조영일(원로 바수니스트 조정현선생의 장남) 은 현재 외과의사로 활동하고 있으면서도 매년 독주회를 갖는 연주가로서 그 본 공연에 특별한 의미를 더할 것입니다.
클래식 음악에 귀를 닫아 버리는 현대인의 마음의 문을 열어줄 들어봤을 법한 음악들.
바쁘고 복잡한 일상에 현대인들은 점점 클래식 음악에 귀를 닫아 버립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현대인들의 마음의 문을 열어줄 음악들, 어렸을 때 들었을 법한 소품들로 관객을 찾아갑니다. 바흐, 쇼팽, 슈만, 엘가, 라흐마니노프 등의 소품은 클라리네티스트 계희정과 피아니스트 문정재의 연주로 감상하실 수 있고, 브람스와 크로머 등의 레파토리는 클라리넷 앙상블로 편곡되어 가을에 더욱 아름다운 클라리넷 앙상블의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 입니다.
이 공연이 특별한 이유는 아마추어 연주자이지만 이 세상 누구보다도 '클라리넷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앙상블 'Clarinettisimo' 를 통해 훌륭한 연주를 위한 뜨거운 열정과 따뜻한 감동의 순간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관객들의 눈에는 음악인 집단이 보통 사람들과는 많이 다를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아마추어 연주자의 앙상블을 통해 사람이 모여 산다는 것이 결국 어디나 다 비슷하다는 것을 느끼며 음악에 대한 더 깊은 공감대를 나누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