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반세기 이상 명성을 누려온 클래식 기타의 거장 외란 쇨셔가 기타페스티벌에 함께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로크 음악에서부터 비틀즈까지 흥미 만점의 곡들을 11현 기타 선율로 들려준다.
말뫼 콘서바토리와 코펜하겐의 로얄 콘서바토리에서 음악 공부를 한 외란 쇨셔는 1978년 파리에서 열린 국제 기타 콩쿠르에서 우승을 하며 국제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쇨셔는 자신이 태어난 스웨덴을 시작으로 유럽, 북-남 아메리카, 중국, 일본, 스칸디나비아를 걸친 전 세계 투어를 했으며, 리사이틀 외에도 여러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도 꾸며지고 있다. 그는 스칸디나비아의 모든 메이저 오케스트라들과 주기적으로 공연을 하고 있고, 도쿄필하모닉, 잉글리쉬 챔버 오케스트라, 런던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 했다. 1991년 10월에는 작곡가 호아킨 로드리고(Joaquin Rodrigo)가 90회 생일을 맞아 마드리드에서 열린 기념 음악제에 참가하기도 했다.
도이치 그라모폰 소속의 외란 쇨셔는 총 19개의 솔로 앨범을 냈고, 1990년에는 그의 주요 앨범인 <아랑훼즈 콘체르토>와 뉴욕 오르페우스 챔버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기타 콘체르토>가 발매되었으며, 이 앨범들은 현재까지 15만장 이상 판매되었다. 1994년 5월 길 샤함과의 듀오 앨범인 <파가니니 포 투>는 미국 빌보드지 베스트클래식 앨범 차트 10위 안에 선정되었다. 이듬해 10월 비틀즈 곡들을 편곡하여 담은 기타 솔로앨범 를 발매했고, 1996년에는 피아졸라의 음악을 담은 플루트 듀오 앨범을 녹음하였다. 2004년 발매 후, 2005년에는 도이치 그라모폰에서의 마지막 앨범인 을 녹음했는데, 이 앨범으로 이듬해인 2006 스웨덴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올 해의 클래식 아티스트로 선정되었다. 2007년에는 첼리스트 지안 왕과의 듀오 앨범이 발매되고, 2008년과 2009년에는 두 아티스트가 함께 세계 투어 공연을 하였다. 또한 지난 몇 년간 외란 쇨셔는 베르비에 페스티벌을 비롯하여 유럽의 주요 페스티벌에 초청되었다. 외란 쇨셔는 스웨덴에서 유일하게 기타전공 교수직을 맡고 있고, 스웨덴과 세계 여러 방송에 출연하고 있으며, 2006년 1월에는 the Royal “Litteris et Artibus” 메달을 수여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