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관현악의 양대 산맥,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
한국에선 처음 만나는 기돈 크레머의 고전 협주곡 오케스트라 협연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와 함께 스위스 관현악단의 양대산맥으로 군림하고 있는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가 첫 내한을 갖는다. 1995년부터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진먼이 그의 임기가 끝나기 전 떠나는 마지막 연주 여행이다.
1995년 악단 음악감독에 부임한 진먼은 아르테노바 레이블에서 베렌라이터 버전을 기반으로 베토벤 교향곡 전집을 녹음해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1994년 볼티모어 심포니와 내한한 이래 진먼은 20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내한 레퍼토리의 메인 디시는 브람스 교향곡 제 4번과 기돈 크레머 협연의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이다.
이번 공연에 특별한 포인트는 20세기와 21세기를 아우르는 세계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가 풀 사이즈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본격 협주곡으론 처음 한국 팬과 만난다는 점이다. 1986년 첫 내한한 이래 크레머는 피아노와 함께하는 리사이틀 혹은 탱고 프로젝트나 코믹 음악쇼, 크레메라타 발티카와 함께하는 체임버 사이즈의 실내악 곡으로 밖에 만날 수 없었다. 이번 공연이 “바이올린 협주자” 기돈 크레머를 만나는 최초의 내한 무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