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소리를 향한 긴 여정, 마침내 한국에 다다르다
<플루트의 제왕> 제임스 골웨이, 10년 만의 내한공연
따뜻하고 감미로운 플루트 선율, 텁수룩한 수염만 보아도 친근한, 자타가 공인하는 <플루트의 제왕> 제임스 골웨이가 10년 만에 통산 5번째 내한 공연을 갖는다.
<플루트계의 파바로티>라는 애칭답게 목관악기주자로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제임스 골웨이는 이번 내한 공연에서 피아니스트 맥해일의 반주와 부인 지니 골웨이의 협연으로 포레(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판타지)와 드뷔시(배를 타고. 달빛), 도플러(두 대의 플루트를 위한 안단테와 론도), 보르네-골웨지 편곡 ‘카르멘’ 판타지 등을 연주한다.
순금 플루트로 빚어내는 독특한 음색과 상상을 초월하는 레퍼토리 때문에 '황금빛 소리의 거장'으로 불리는 골웨이는 아일랜드 태생으로 14세부터 연주활동을 시작하여, 런던 필, 로열 필을 거쳐 카라얀이 이끄는 베를린 필의 수석 플루티스트로 6년간 활동했다. 그 이후 최고의 명예와 넉넉한 생활이 보장되는 베를린 필을 뒤로하고 독주자로서 행군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자신만의 독특한 음색과 상상을 초월하는 다양한 레퍼토리 개발로 팝과 클래식의 장르를 아우르며 수십 종의 음반을 발매하였다.
특히 그는 국내 음악 팬들을 위하여 “아침이슬”, 가곡 “사랑”, “못 잊어”, “보리밭” 등이 수록된 음반을 발표하여 한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기도 하였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바흐 트리오 소나타), 지휘자 정명훈(하차투리안 플루트 협주곡, 로열 필)과 하피스트 나현선(리버만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협주곡)을 녹음한 경력이 있는 대표적인 친한파 아티스트이다.
풍부한 음량과 폭넓게 울리는 매력적인 비브라토로 연주 영역을 넓혀온 골웨이가 남긴 음반 목록은 BMG 타이틀로 나온 것만 해도 70여종을 헤아린다. 바흐와 모차르트부터 드뷔시, 하차투리안, 우리 가곡과 가요, 일본 음악, 팝, 재즈에 이르기까지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니 플루트의 대중화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연주자라는데 반론을 제기하는 이는 없다. 최근에는 DG레이블로 소속사를 옮겨 쿠바 음악에도 정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