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음들을 발굴해내는 음악계의 고고학자-조르디 사발과 르 콩세르 드 나시옹
고음악 계의 거장 조르디 사발과 르 콩세르 데 나시옹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감성의 소리
[Biography]
비올리스트 겸 지휘자 조르디 사발은 지난 30여 년 동안 리서치와 연구, 해석을 통해 숨겨져 있던 음악 보물들을 발견하는데 헌신해 왔다. 그는 음악애호가들이 들어야 할 중요한 레퍼토리를 복원하는데 앞장서며, 자신의 악기인 비올라 다 감바의 고색창연한 연주를 통해 관객층을 넓혀온 것에 안주하지 않고, 몸세라 피구에라스와 함께 에스페리옹 21, 라 카펠라 레알 드 카탈루냐, 르 콩세르 데 나시옹 등 3개의 앙상블을 창단했다. 이들과 함께, 수없이 많은 전세계 음악 애호가들에게 깊은 아름다움과 감성의 세계를 소개해 왔으며, 그 동안 간과되어 온 음악적 보석들을 세상에 알리고 있다.
그의 활동은 연주자, 지도자, 연구자, 프로젝트 매니저를 망라하며, 음악적으로 또한 문화적으로 역사 속의 음악을 오늘날의 시각으로 재평가하는 영역으로 확대시켰다. 세자르상에서 최우수 영화음악상을 수상한 알랭 코르노 감독의 영화 ‘세상의 모든 아침’은 그의 연주활동이 실연 및 레코딩으로 더욱 확장되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고음악이 소수만이 흥미를 가지는 영역이 아닌, 점점 더 많은 젊은 관객층의 호응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조르디 사발은 6살의 어린 나이에 자신의 고향인 바르셀로나의 한 소년 합창단원으로서 음악을 배우기 시작했다. 바르셀로나 음악원에서 첼로를 공부한 후, 1965 년 비올라 다 감바를 독학으로, 고음악을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1968년 스위스 바젤에 있는 스콜라 칸토룸 바질리엔시스에서 전문가 과정을 시작했으며, 1973 년 자신의 스승인 아우구스트 벤징어의 교수직을 승계했다. 프랑스 문화성으로부터 영예 훈장인 ‘Officier de I’Ordre Arts et des Lettres’(1988)를 받았으며, 카탈로니아 총독으로부터 ‘Sant Jordi Cross’(1990)를 받았고, 르몽드 지로부터 ‘Musician of the Year’(1992)에 선정, ‘음악의 승리’ 지로부터 ‘Soloist of the Year’(1993)로 선정되었고, 스페인 문화부로부터 ‘Gold Medal for Fine Arts’(1998)를 받았다.
그는 또한 1999년 이후 빈 콘체르트하우스의 명예회원이며, 벨기에 루뱅대학의 명예 음악박사로 추대되었고, 2003년에 ‘음악의 승리’ 지는 또 한번 그의 업적을 인정하였으며, 2003년에는 카탈로니아 의회가 수여하는 ‘Gold Medal’을 받았고, 2003년 독일 음반비평가상을 수상하는 등, 유럽 전역이 그의 선구자적인 업적을 높이 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