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반 베르크 콰르텟 이후 최고의 현악4중주단으로 꼽히며 열렬한 국내 애호가층을 형성하고 있는 하겐 콰르텟(Hagen Quartet)이 2006년 이후 7년 만에 LG아트센터 무대에 선다.

1981년 오스트리아 음악 명가인 하겐가(家)의 자녀들이 창단한 하겐 콰르텟은 1987년 현재의 제2바이올리니스트로 교체된 이후 동일한 멤버로 25년 이상 호흡을 맞춰오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 하겐 콰르텟의 정제된 음색과, 정교한 앙상블, 그리고 고도의 응집력은 이들이 연주하는 시대와 양식을 망라한 모든 음악에서 빛을 발하며 세계 주요 무대에서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또한 하겐 콰르텟은 찬사의 연속이었던 45장의 도이체 그라모폰(DG) 음반에 이어 2011년 신생 레이블인 미리오스(Myrios) 클래식을 통해 한층 더 진보된 연주를 들려주며 2011 독일 에코 클라식 어워드에서 “올해의 앙상블”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2011년 창단 30주년을 기념하면서 비엔나, 런던, 파리, 도쿄, 뉴욕 등에서 현악4중주의 핵심 레퍼토리인 베토벤 현악4중주 사이클을 진행하고 있는 하겐 콰르텟은 7년만의 서울 무대에서도 베토벤으로만 꾸며진 프로그램을 들려준다. 이미 여러 장의 음반을 통해 균형감각과 강렬한 에너지를 동시에 투사한 베토벤으로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던 하겐 콰르텟은 지난 30년 간 발전시킨 정교한 음악적 호흡을 실연 무대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할 것이다.

＂하겐의 연주는 절묘함과 경이로움으로 가득하다.
그 정확하고 역동적이며 기민한 연주는 숨막히게 아름답다.
.. 실로 흥미진진한 경험＂
-영국 The Independ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