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콩세르 스피리튀엘
Le Concert Spirituel
“태양왕 루이 14세 치하의 장대한 성당 ? 파리에서 스트라스부르까지”
17세기 프랑스 교회 음악에 실린 희망과 안식의 메시지
레 자르 플로리상, 루브르의 음악인들 등과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바로크 앙상블로 꼽히고 있는 르 콩세르 스피리튀엘(Le Concert Spirituel)이 처음으로 내한한다.
1720년대 파리에서 시작되었다가 프랑스 혁명 발발로 1790년 중단되었던 최초의 공개 연주회 시리즈의 이름을 빌어 1988년 에르베 니케(Herve Niquet)가 창단한 르 콩세르 스피리튀엘은 프랑스의 위대한 바로크 음악 유산을 오늘날로 되살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이들은 낙소스 및 글로사 레이블을 통해 샤르팡티에, 륄리를 비롯하여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숨은 보석과도 같은 브와모르티에, 캄프라에 이르기까지, 풍요롭고 장중하지만 놀랍도록 생동감 넘치는 프랑스 바로크 교회음악의 매력을 소개하고 있다.
“태양왕 루이 14세 치하의 장대한 성당 - 파리에서 스트라스부르까지”라는 매혹적인 부제가 붙은 르 콩세르 스피리튀엘의 첫 공연은 위대한 프랑스 종교음악의 세 거장을 한데 모았다.
베르사유 궁전이 아닌 도시의 성당들에서 더욱 깊고 우아한 표현으로 17세기 사람들의 영혼에 다가갔던 파리의 샤르팡티에(M. A. Charpentier), 트루아의 부테이에(P. Bouteiller), 그리고 스트라스부르의 브로사르(S. Brossard). 이들의 이름이 낯설지라도 르 콩세르 스피리튀엘의 남성 성악가 12명과 감미롭고 엄숙한 저음 현악기가 들려줄 희망과 안식의 음악은 마지막 음이 끝날 때까지 듣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