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쟁과 생황 飛上하다
2001년 창단 후 13년간 이어진 권정구의 연주회는 클래식기타와 국악기의 절제된 조화로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권정구 렉쳐콘서트 시리즈 6번째인 이번 연주회는 국악기 중 대중들에게 생소한 <아쟁>과 <생황>을 중심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아쟁>은 국악기 중 가장 낮은 음역을 담당하며 <생황>은 국악기 중 유일하게 화음을 낼 수 있습니다. 이번 연주회는 일방적인 정보전달 및 연주기량을 보여주기 보다는 관객과 연주자간의 <소통과 공감>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공연 전 로비에서 연주에 사용될 악기를 전시하고 간단한 설명회를 곁들여 관객들이 한국전통악기를 체험하는 기회를 마련하였습니다. 변화된 연주회를 위해 기타와 전통악기 2중주 위주에서 벗어나 북, 장구 등의 타악기로 리듬을 살렸고 현악4중주가 함께 하여 음악적 스케일을 확장하였습니다. 서울문화재단 및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음악회는 <4계절을 위한 노래>가 초연되며 국내 최고의 비올리스트 김남중이 전통악기와의 앙상블을 이루는 이색적인 무대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비상하는 연주회의 감흥이 가슴 깊이 채워지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