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거침없는 행보를 보인바 있는 KBS교향악단과 음악감독 요엘 레비가 2015년, 더욱 약동하는 한 해를 열어갑니다. 새로운 시즌의 문을 여는 첫 무대는 우리 작곡가의 서곡을 시작으로,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꾸밉니다.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1위없는 2위를 수상하며 세계를 무대로 관객과 만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이타마르 조르만이 협연자로 올라, 탄탄한 기교와 짙은 감성에 기반한 바이올린의 명인기를 보여주리라 기대합니다. 여기에 프랑스의 19세기 작곡가 베를리오즈가 한 예술가의 삶과 실연, 그리고 환각의 세계를 그려낸 <환상 교향곡>이 이어집니다. 장례식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분노의 날, 심판의 날’ 선율이 들려오는 마지막 악장에 이르기까지,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한 웅장한 사운드와 극적인 표현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2015년, KBS 교향악단이 더욱 힘찬 걸음을 내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