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훈, 브람스를 만나다….
아스트로 피아졸라 탱고의 정수를 담은 [PIAZZOLLA MASTERWORKS] 앨범 발표 이후, 월드프로젝트 클래시컬 라틴 아메리카의 여정 공연, 난탈리 페스티벌, 롯데백화점 광고 모델 활동 등 올 한 해를 그 누구보다도 바쁘게 보낸 첼리스트 송영훈이 2010년 가을에서부터 겨울이 오는 길목에서, 브람스를 만나는 대장정을 또 한번 시작한다.
“나는 음악안에서 말합니다”(In meinen Tonen sprech ich)라고 말하며 음악으로 자신의 심연 깊은 곳의 내면을 고백했던 브람스. 송영훈은 그러한 브람스가 남긴 낭만파 시대 첼로 소나타의 대표적 걸작 두 작품, 첼로소나타 1번과 2번 연주에 도전한다. 그간 해를 거듭하며 국내외를 오가며 여러 다양한 음악 활동을 통해 다듬어진 내면의 깊이와 더욱 성숙해진 음악성은, 바로 브람스에 도전하기 위해 차곡차곡 쌓여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브람스 특유의 우수에 찬 서정성과 로맨틱한 환상이 넘쳐나는 첼로소나타 1번, 그리고 브람스 원숙미의 절정을 보여주는 만년의 작품 첼로소나타 2번을 통해 송영훈은 로맨틱한 환상과 서정성, 그리고 음악에 대한 정열의 정점을 보여줄 것이다.
올해 가을이 외롭지 않을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브람스를 만나러 가는 길, 첼리스트 송영훈과 유유히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