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수 없는 희망의 노래
Hakuna Matata!
세계 3대 슬럼가 중 하나인 케냐 고로고초 마을,
아무런 희망도 꿈도 없었던 아이들이 이제 당당하게 세계를 항해 메시지를 던집니다.
그들이 온다!
2007년 겨울, 혜성처럼 한국에 상륙하여 긴 여운의 메아리를 남기고 간 존재들이 있다. 한파에 움츠리고 세상에 날이 선 가슴들을 녹여 따뜻한 눈물을 자아내게 한 주인공들. 창단 1년 만에 경이로운 하모니로 전문가들을 놀라게 한 또 하나의 천상의 목소리.
천상의 하모니뿐 아니라 천상의 메시지를 전하고 다니는 서른 다섯 명의 천사들이 2009년 겨울 우리에게 온다. 이 땅에 세상이 줄 수 없는 것들을 주기 위해. 그들이 다시 온다.
‘이 공연을 보고 울지 않은 사람이 없다’
이미 2회의 내한공연을 통해 적지 않은 매니아층을 확보한 지라니 합창단. 그들의 공연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한결 같다. 아니 표정은 한결같다.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비록 아이들이지만 선조들의 피를 통해 전수된 검은 대륙 아프리카 특유의 울림이 가슴 깊숙이 파고든다. 그 위에 조화롭게 녹아 든 어린 아이들의 개성 있는 음색 - 그 천상의 하모니에 울고,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삶의 이야기에 운다.
누가 ‘저주받은’ 쓰레기 마을에서 태어난 조그만 아이들이 온 세상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다니리라 상상이나 했으랴. 지라니 합창단의 감동은 비단 그들의 실력뿐이 아닌 노래를 통해 전달하는 메시지에 있다.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많은 공연을 보았습니다. 쥬빈 메타.. 빈소년합창단.. 태양의 서커스.. 그러나 이 지라니 합창단의 공연만큼 감동으로 눈물 속에 관람한 것은 정말 처음입니다” - 2007.11.30 오성희
“정말 쓰레기 더미에서 사는 아이들인가 할 정도로 너무나 발랄하고 희망 가득 찬 모습이었습니다.. 기적입니다.” - 2009.01.03 이상기 -
합창단의 홈페이지 관람평을 비롯하여 인터넷 블로그에는 지라니 공연의 감동에 대한 고백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빈곤의 악순환, 인류 부조리의 상징- 이 것이 케냐 코로고쵸 마을의 수식어들이다. 희망은 커녕, 오늘과 다른 내일이 있다고 상상도 못하던 아이들, 가장 위로 받아야 할 존재들이 오히려 세상을 위로하고 나선 것이다.
‘하쿠나 마타타(아무 문제 없어요)!’
‘잠보! 케냐는 모두 괜찮아요!’
마지막 곡에 이르면 관객도 울고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의 눈에서도 눈물이 흐른다. “우리에게 희망을 주어서 고마워요. 저도 이제 남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사업단에 보내오는 합창단원의 편지 내용엔 이러한 소망들이 가득하다.
지라니어린이합창단은 음악이 인간의 영혼에 선사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경지를 보여주는 산 증거이다. 버려진 땅의 아이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귀중한 존재인지를 깨달았고, 이제 그 기쁨을 세상에 되돌려주기를 소망하고 있다. 음악을 통해서.
아프리카의 색으로 듣는 비발디의 ‘사계’
합창단의 2007년 첫 내한 공연은 쉬우면서도 대중적인 곡이 주를 이루었다면 2회 공연에 이르러서는 수준 있는 아프리카의 다양한 전통 곡과 서양 곡들이 확대되었다. 관객의 눈물과 웃음도 더 커졌다.
허나 2009년 내한공연에서는 보다 획기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난이도가 높은 현악곡 비발디의 [사계]중 ''봄''을 성악곡으로 편곡하여 어린이들의 목소리로 연주하는 참신한 무대를 보여준다.
또한 어린이합창단으로서 대곡을 시도한다. 음악적 수준과 난이도가 높은 현대곡 Bob Chicott 의 [A Little Jazz Mass]를 연주하여 명실 공히 세계적인 수준의 합창단의 면목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그 동안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아프리카 특유의 안무를 보다 세련되게 가다듬고 시작적인 연출을 가미해 그 어느 때보다 흥미로운 무대가 기대된다. 아프리카의 산야와 동물 세트를 설치하여 검은 대륙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으며 마치 광활한 초원에서 원초적인 울림을 듣는 듯한 새로운 차원의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아프리카의 까만 천사들이 아름다운 한복을 입고 한국민요를 노래하는 모습도 처음으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