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를 대표하는 한중일 스타들의 콜라보레이션
‘동아시아의 클래식 강국’ 한국-일본-중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가 피아노 트리오를 결성해서 2015년 한중일 투어를 갖는다. 2006 리즈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한국의 피아니스트 김선욱, 2007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 일본의 바이올리니스트 카미오 마유코, 중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첼리스트 지안 왕이 멤버로 모였다. 과거 이매뉴얼 액스, 김영욱, 요요마가 함께 했던 엑스-김-마 트리오처럼 절정의 솔리스트 기량을 뽐내는 이들이 자신들의 음악적 DNA인 실내악 기반의 앙상블 활동에 초점을 두고 숨을 고른 채 그동안의 음악적 여정을 되돌아보는 자리다.
한중일 트리오가 준비한 서울 프로그램은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5번 ‘유령’과 차이콥스키 피아노 트리오 ‘어느 위대한 예술가의 추억’이다. 지도를 보지 않고도 경치를 완상할 수 있듯 직감적으로 교감하는 솔리스트적 앙상블의 황홀함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정명훈을 비롯해 여러 한국인 주자와 교분이 두터운 지안 왕, 어려서 바이올린을 배우고 영국 왕립음악원 지휘과정을 통해 현악과 앙상블 이해가 촘촘해진 김선욱, 피아니스트 남편의 조언으로 한결 부드러운 음악 세계를 보여주는 카미오 마유코의 조합은 한중일 클래식의 저력이 무엇인지, 그 실체를 보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