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이자 하프시코디스트인 안종도는 2012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롱 티보 크레스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 및 최고 독주상, 최고 현대작품 해석상을 수상하며 유럽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하였다.
리 레이놀즈, 대럴 앙, 요엘 레비, 마테우쉬 몰레다, 정치용, 김광현 등의 지휘자들과 함께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함부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 상트페테르부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소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키엘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추었으며, 국내에서는 KBS교향악단, 인천시립교향악단, 원주시립교향악단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정치용의 지휘로 인천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한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은 국내 평론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2016년에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라이징 스타로 선정되었다.
파리 살 가보, 오페라 드 파리, 비엔나 콘체르트 하우스, 뮌헨 가슈타익, 함부르크 라이츠할레, 함부르크 엘브필하모니, 하노버 라디오 필하모니,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니 그랜드 콘서트홀 등 유럽 주요 공연장에서 여러 차례 연주 무대를 가졌으며, 그의 연주는 프랑스 라디오, 덴마크 국영 라디오, 북독일 국영 라디오를 통해 여러 차례 방송된 바 있다. 또한 잘츠부르크 여름 음악제, 프랑스 레 피아노 폴리에 음악제, 독일 마이센 피아노포르테 음악제, 독일 슐로스 루트비히스부르크 음악제, 러시아 뮤지칼 올림푸스 음악제, 스위스 제네바 퓌플랑쥬 클라식 음악제, 루마니아 조르주 에네스쿠 음악제 등 유럽 각국을 대표하는 음악제에 지속적으로 초청되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19~20시즌 독일 함부르크 엘브필하모니 및 도쿄 토판홀에서 현지 평론단의 호평과 함께 데뷔 독주회를 마쳤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 최고 콘서트 시리즈인 요하네스버그 뮤직 소사이어티 100주년 기념 독주회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20년에는 독일 뤼벡에서 쇼팽 4개의 발라드를 위한 음반을 녹음하였으며, 스타인웨이 스피리오 아티스트로 초청되어 함부르크 스타인웨이 본사에서 스카를라티와 라모의 작품을 녹음하여 출시한 바 있다. 또한 2020 아트센터인천 마티네 콘서트 호스트로서 4회에 걸친 안정적인 진행과 피아노 독주, 실내악, 가곡 그리고 하프시코드까지 어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네이버 TV로 생중계되며 국내 관객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2021년에는 원주시립교향악단과 교향악축제 최초로 하프시코드를 협연하였으며, 하프시코드와 피아노를 한 무대에서 같이 연주하는 예술의전당 단독 리사이틀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바로크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독일 브레멘 국립음대에서 카르스텐 로프 교수에게 하프시코드를 사사하였으며, 현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하프시코디스트 겸 지휘자 리차드이가에게 고음악 사사를 비롯해 네덜란드 헤이그 왕립음악원 포르테피아노 교수인 바르트 판 오르트에게 포르테피아노 수업을 정기적으로 받는 등 겸손한 자세로 고음악 탐구를 이어가고 있다.
연주 이외의 분야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안종도 는 음악칼럼니스트로서 이코노미조선 매거진에 ‘유럽의 도시와 음악’을 주제로 정기 칼럼을 5년 가까이 기고하고 있으며, 각 예술 장르의 융합을 모토로 공연 전문 프로덕션인 Studio Philip An의 아티스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첫 디렉팅을 맡은 프로젝트 “페드르”는 파리, 함부르크, 서울 등지에서 관객 및 평론단에게 큰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앙코르 공연을 준비 중에 있다.
현재 안종도는 한국과 독일을 넘나들며 피아니스트, 하프시코디스트, 칼럼니스트 그리고 음악 페스티벌의 음악감독 등 다방면에 걸쳐 예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2022년 3월부터는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조교수로 임용되어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