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와 영역을 넘나들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첼리스트 송영훈
화려함 이면의 미니멀하고 내츄럴한 아티스트 본연의 모습을 조명하다
음악가로서 제 자리에서 같은 일상을 반복하는 것은 어느 분야의 사람보다 퇴보하는 것이라고 첼리스트 송영훈은 이야기한다. 연주자의 일상은 항상 다른 곡을 다루고, 다른 사람들과 일을 하고, 세계를 누비며, 새로운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는 것이며, 그런 생활들이 연주자에게 자극이 되기도 한다. 라디오 및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의 진행자로, 대학의 교수로, 최근에는 광고모델로까지 발탁되며 장르와 영역을 넘나들고 있는 그는, 피아졸라(Astor Piazzolla)의 곡을 담은 <탱고프로젝트> 앨범과 <월드프로젝트> 시리즈 공연을 통해 클래식은 물론 탱고, 남미 음악을 아우르는 새로운 음악적 시도로 끊임없이 자신을 진화시키고 있다. 그는 클래식을 통해 알려진 솔리스트지만 한 곳에 갇혀있지 않고, 더 많은 사람들이 그를 통해 클래식을 접할 수 있게 하고 싶은 바램이다. 이처럼 ‘클래식의 전령사’를 자처해온 그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오히려 온전히 자신의 본질에 집중하며 훨씬 진지해진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빈 방에 첼로하고 둘만 있어도 행복하다”고 이야기 하는 첼리스트 송영훈은 그를 떠올릴 때 연상되는 화려함 이면의 미니멀하고 내츄럴한 본연의 모습을 조명할 것이다.
첼리스트 송영훈, 그의 손끝에서 완성되는 마력적인 운궁(運弓)
완벽한 기교와 따뜻한 감성을 겸비한 한국 음악계의 대표주자 첼리스트 송영훈은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며 협연 및 독주회, 실내악 연주자로서 높은 인지도를 쌓아왔다. 2008년 KBS 1FM <송영훈의 가정음악>, 2009년부터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를 진행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송영훈은 현재 경희대학교 음대 관현악과 교수로 초빙되어 재직 중이다. 2010년에는 일본에서 열리는 마르타 아르헤리치 페스티벌에 초청되었으며, 현재 <월드프로젝트> 시리즈 공연을 통해 클래식은 물론 탱고, 남미 음악 등 끊임없이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통해서 관객과의 꾸준한 만남을 가져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