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 로랑 에마르
Pianist Pierre-Laurent Aimard
현대 피아노 음악의 수호자
메시앙, 리게티, 불레즈, 아이브즈 등 거장 작곡가들의 곡을 빼어나게 해석하는 현대 피아노 음악의 수호자이자 모든 시대의 음악을 두루 섭렵하는 이 시대 가장 중요한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인 프랑스의 피에르 로랑 에마르(Pierre-Laurent Aimard)가 처음으로 한국 팬을 만난다.
일찍이 16세에 올리비에 메시앙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메시앙이 아끼는 연주자로 그의 곡을 초연하기 시작하였고, 세계 정상급 현대음악 연주단체인 ‘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을 창단한 피에르 불레즈의 초청으로 이 앙상블의 첫 피아노 솔리스트가 되어 18년간 활동하였다. 또한 그는 작곡가 진은숙의 스승으로도 유명한 죄르지 리게티와의 15년간의 작업을 통해 20세기 연습곡의 표본이라 할 그의 에튀드를 비롯한 피아노곡 전곡을 녹음하는 등 ‘20세기 피아노 음악 연주의 교과서’로 통하고 있다. 에마르의 레퍼토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독특한 해석으로 찬사를 받은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 지휘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위시하여 바흐의 ‘푸가의 기법’, 모차르트, 슈만, 브람스, 리스트. 바르토크 등 전 시대를 망라한다.
쇼팽, 슈만, 리스트, 드뷔시, 리게티의 연습곡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하는 등 시대와 양식을 꿰뚫는 깊은 통찰력과 균형감이 돋보이는 프로그래밍으로도 정평이 나 있는 에마르의 첫 리사이틀은 많은 피아노 음악 애호가들을 설레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