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젊은 베토벤이 빈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을 때, 그의 친구들은 그가 ‘하이든의 손을 통해 모차르트의 정신을 물려받길” 바랐다. 이번 콘서트는 베토벤의 위대한 스승 요제프 하이든이 작곡한 가장 재치 있고 독창적인 사중주와 더불어 시작된다. 하이든은 “현악 사중주의 아버지”라고 불렸던 인물이다. 이어서 베토벤의 우상이자 하이든의 최고의 음악 동료였던 젊은 천재 모차르트가 10대 시절 작곡한 음악이 연주된다. 마지막 순서로는 베토벤이 1806년 작곡한 ‘라주모프스키’ 현악 사중주 3부작 가운데에서도 가장 생동감이 넘치는 마지막 곡이 소개된다. 감동적인 음악의 서사와 숨 막히는 힘을 느껴볼 수 있다. 그렇게 제자는 대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