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을 시작으로 11년 파리 오케스트라, 12년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13년 도이치 캄머필하모닉까지, 한국 고급 클래식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파보예르비가 5년 연속 내한한다.
2014년 내한 파트너는 그가 현재 음악감독으로 재직 중인 도이치캄머필하모닉이다. 이들의 조합은 지난해 내한 프로그램이었던 베토벤 시리즈를 통해 '육중한 사운드, 요란한 장식음에만 귀를 쫑긋거리는 요즘 청중의 마음 깊숙한 곳을 파고 들겠다'는 예르비의 다짐을 눈 앞의 현실로 생생하게 그려냈다. 독일 오케스트라가 갖고 있는 탄탄한 구성미에 예르비의 다양한 세공이 더해지는 이들의 시도는 RCA 레이블의 베토벤, 브람스, 슈만 관현악 시리즈를 통해 세계 관현악 팬의 핫이슈로 자리 잡았다. 그런 그들이 올해에는 브람스사이클로 한국팬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대구와 서울로 이어지는 3회의 공식 공연을 통해 브람스교향곡 1,2,3,4번을 모두 연주한다. 여기에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의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시작으로, 세계 메이저 오케스트라가 가장 신뢰하는 남성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가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마지막으로 그와 남매이자 도이치 캄머필 단원인 첼리스트 탄야 테츨라프가 합류해 브람스 바이올린과 첼로 이중협주곡을 협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