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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O
B
classic
발레리 게르기예프 & 뮌헨 필하모닉
100
10,000
1,400
일시
2015.11.23 ~ 2015.11.23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주최
㈜빈체로
공연정보
전설의 거장 첼리비다케가 남긴 게르만의 전통적인 사운드를 묵묵히 지키는 뮌헨 필하모닉이 2년 만에 네 번째 내한 공연(1997 메타, 2007 틸레만, 2013 마젤)을 갖는다. 제임스 레바인, 크리스티안 틸레만, 로린 마젤에 이어 새로운 수장이 된 ‘마린스키의 차르’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지휘봉을 잡고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가 협연한다.

소련이 붕괴된 직후 많은 러시아 예술가들이 좌절해 있는 동안 게르기예프는 특유의 카리스마로 동토의 예술 지형을 완전히 뒤바꿨다. 이러한 노력으로 이제 오늘날의 러시아 예술을 말할 때 ‘볼쇼이’보다는 ‘마린스키’가 먼저 떠오르게 됐다는 점에 대해 게르기예프는 무한한 자긍심을 가진다. 그가 곧 러시아 클래식의 현재다.

게르기예프는 뮌헨 필과의 한국 여행에서 자신의 전매특허와도 다름없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을 지휘한다. 2000년 필립스에서 발매한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의 녹음을 먼저 들어본다면 악단에 따라 달라지는 게르기예프 관현악의 묘미를 만끽할 것이다.

백건우는 이번 공연에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연주한다. 1999년 매리너 & ASMF 이후, 백건우가 맞이한 해외 단체 국내 공연으론 16년 만의 ‘황제’ 협연이다. 백건우가 ‘황제’를 국내 악단과 자주 연주하던 시기는 1990년대 중반이다. 1995년 서울시향 협연을 비롯해 이듬해 지방 공연장에서 큰 소문 없이 ‘황제’를 연주한 그는 그동안 무수한 협연 기회에서 ‘황제’를 아껴 놓았다. 최근 그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탐구에 집중하고 있다. 6월 드레스덴 필과 베토벤 협주곡 3-4번을 연주한 데 이어 게르기예프 & 뮌헨 필과 ‘황제’로 베토벤 협주곡 연구의 여정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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