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시카고 칠드런스 콰이어(CCC/지휘자 조세핀 리)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공연을 갖는다.
시카고칠드런스콰이어는 미성의 목소리를 지닌 8~18세의 혼성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클래식 음악을 비롯해 재즈, 팝, 포크송, 가스펠 등 모든 음악의 장르를 넘나들며 수준 높은 노래를 세계 각국의 관객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오는 6월 25일부터 7월 6일까지 2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CCC는 6월 2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지휘자 조세핀 리는 “CCC가 창단된 후 첫 한국공연으로 단원들을 비롯하여 한인2세인 자신도 마음이 뿌듯하고 설렌다. 공연 하루 전 날인 27일에는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 판문점을 방문하여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간단한 음악회도 예정되어 있다. 이는 통일이 한국의 어린이만의 염원이 아닌 전 세계 모든 어린이의 염원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당초 한국 방문길에서 북한에서의 공연을 기획, 유엔주재 북한 관계자에게 타진했지만 성가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번 CCC의 한국공연은 “현재 시카고지역의 주요 언론사 중 한곳이 한국공연을 동반 취재할 것이며 이는 시카고 현지사회에 한국을 알리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한다. 이번 한국공연에는 3,000명의 단원들 중 엄선된 55명이 한국의 관객들에게 ‘아리랑’,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의 노래를 한국어로 부르기 위해 한국어 발음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