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에서 울려나오는 황금의 목소리’ 테너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
2007년 개관 이래 소프라노 안드레아 로스트와 조수미,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 등 세계적인 성악가들의 무대를 차례로 선보이며 성악 애호가들을 열광케 했던 아람누리는 2009년 봄, 또 하나의 대형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지난 해 타계한 고(故)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거의 사반세기 동안 ‘세계 3대 테너’로 군림해 온 금세기 최고의 리릭 테너 호세 카레라스. 커리어의 정점에 있던 1987년 백혈병 발병과 병마와의 처절한 투쟁, 기적적인 완쾌, 그리고 1989년 15만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Vincero(나는 이기리라)!”라며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의 마지막 소절을 절규하듯, 통곡하듯 노래했던 재기 공연의 대성공에 이르기까지… 카레라스의 삶은 세계인의 머릿속에 한 편의 드라마로 각인되었으며, 전 세계 음악 팬들은 꺾이지 않는 ‘인간 의지’의 승리 앞에 환호했다. 병마를 완전히 떨쳐낸 뒤 멋지게 재기한 카레라스는 전 세계를 누비며 예전보다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관객들 역시 다시 열린 그의 음악 인생을 뜨겁게 축복하고 있다. 2009년 5월 아람누리 개관 2주년 기념 봄 축제의 개막공연을 장식할 호세 카레라스는 성악 예술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세기의 테너 카레라스를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고 숨소리 하나까지 느낄 수 있는 귀한 무대. 2009년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최고의 공연임에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