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튼의 <전쟁 레퀴엠> ”
KBS교향악단은 한국전쟁 61년을 맞아 브리튼의 <전쟁 레퀴엠>을 연주한다. 대규모 오케스트라 편성, 200여명의 성인합창단과 청소년합창단 등과 함께 웅장하고 장엄한 “전쟁 진혼곡”을 연주하여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영혼들의 영원한 안식과 더 이상 우리 땅에서 전쟁의 비극이 없기를 기원하는 儀式이다.
그동안 거대한 음악적 스케일로 좀처럼 만나보기 힘든 레퍼토리인 브리튼의 <전쟁 레퀴엠>은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추구해온 KBS교향악단이 야심차게 마련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몇몇 대중적인 작곡가와 레퍼토리에 매몰되는 경향이 있는 한국 음악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오는 KBS교향악단의 도전에 많은 음악애호가들의 큰 기대로 부응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한국 최고 소프라노 중 하나인 소프라노 김영미, 세계가 격찬하고 있는 바리톤 정록기, 미국 출신의 촉망받는 실력파 테너 데렉 체스터가 음악회 무대에 선다.
2011년 6월, 한국 전쟁의 영혼을 추모하는 브리튼의 <전쟁 레퀴엠>과 함께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KBS교향악단이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