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로의 귀환
100
10,000
1,400
일시
2017.08.22 ~ 2017.08.22
장소
금호아트홀 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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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R REVIEW
PLAY ART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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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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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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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완 리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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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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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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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완녕
공연정보
“클래식음악을 좋아하십니까?” 어쩌면 이런 말들을 하거나 들어보셨을 것입이다. 한국에서 고전음악 혹은 클래식음악 이라는 분류는 일반인들에게 바이올린, 피아노, 교향곡, 혹은 성악까지 떠올리게 할 것입니다. 조금 더 정확하고 엄밀히 분류하자면, 유럽을 모태로 하여 1550경부터 1900년까지 대략 350년간 동안 발전되어 온 악기들을 사용해서 만든 음악 전체를 클래시컬 뮤직 (classical music) 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다시, 시대나 사조별로 바로크음악(baroque music), 고전음악(classic music), 낭만주의 음악(romantic music), 민족주의 음악(nationalism music), 인상주의 음악(impressionistic music) 등으로 세분화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클래식이라고 부르는 것은 실제로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등이 대표적으로 활동했던 시대의 특징을 반영한 음악인데 작곡의 각 장르에 있어서 탁월성을 지니고, 다른 작곡가에게 표준을 제시하였으며, 연주회에서 청중들에게 인기가 있는 작품들을 만들어내는 '규범(norm)' 을 확립했다 라는 점에서 [전형적 모범]이라는 의미의 'classic'을 쓴 것이 바로 ‘클래식’과 ‘클래시컬’을 혼동하게 만든 계기입니다. 이 350여년에 걸쳐서 자리를 잡은 조성음악의 대표적 기제인 대위법과 화성학은 그 이후 더 이상 아름다운 조성법은 존재할 수 없을 정도로 인간의 음향적 미각을 밝혀 놓았습니다.
여기서 이 전체시대의 출발점에 해당하는 기간이 바로 ‘일그러진 진주’를 의미하는 바로크입니다. 이 사조는 물론 음악에만 한정되지는 않습니다. 건축, 미술 등 여타 분야에도 특징적으로 등장하는데, 우리는 음악에서 바로크적 아름다움과 본질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바로크 음악을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평가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단순히 듣는 즐거움으로만 접근하려면, 그 시대의 대표적 음악을 들어보는 것이 제일 편하고 쉬운 방법이겠지요.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악기는 피아노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쳄발로(cembalo)입니다. 이는 영어에서 하프시코드, 프랑스어에서 끌라브생, 독어에서 클라비 쳄발로 라고 부르는데, 당시의 관악기 및 바이올린계통의 현악기들은 시대에 따라 형태가 조금씩 달라졌다 해도 그 기본적 구성이나 작동원리가 바뀌지는 않았다고 보아야 하지만 쳄발로와 피아노는 겉모습만 비슷할 뿐 그 작동원리가 매우 다르며 결과적으로 소리와 그것이 주는 정서 또한 같지 않습니다. 오늘날 피아노는 타악기(percussion)로 분류되지만 그 원형인 쳄발로는 발현악기에 속합니다. 즉 현악기로 분류되었다는 것입니다. 현을 마찰시켜서 소리를 내는 활(bow)을 가진 서양 현악기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가 대표적입니다. 그래서 이를 찰현악기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쳄발로는 현을 뜯어서 소리를 냅니다. 조그마한 가죽 갈고리가 건반에 연결되어 해당 현을 뜯거나 튕깁니다. 손가락의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쳄발로를 발현악기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의 거문고, 그리고 서양의 하프도 현을 뜯어서 소리를 내기 때문에 쳄발로처럼 발현악기로 볼 수 있습니다. 소리를 내는 최종원리가 현을 뜯는 것이기 때문에, 모양은 비슷하지만 쳄발로를 피아노의 원형이라고 보기 보다는, 두 악기가 서로 다른 영역에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쳄발로는 긴 여운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등 소리의 응용에 있어서는 제약이 많습니다. 피아노처럼 페달을 밟아서 공명을 이어가지도 못합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트릴이라는 기법도 생겨났고 이 발현이 주는 특별한 평화로움과 잔잔함은 쳄발로를 멸종시키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늘날 오히려 그 매력을 다시 보게 만들어 음악 애호가들이 바로크 음악으로 귀환하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쳄발로도 다양한 종류가 있고 이에 따라 느낌이 다른 소리를 냅니다. 물론 현대식으로 개량된 쳄발로(revival style)도 있지만 역시 바로크시대의 매력을 그대로 재현하기에는 옛날 쳄발로(historical style)가 제격입니다.
바로크시대에 쳄발로 음악을 가장 많이 만들었던 음악가 중 한 사람이 이탈리아 출신의 도메니꼬 스까를라띠(Domenico Scarlatti (1685-1757)입니다. 후원자였던 왕녀가 스페인으로 시집을 가는 바람에 여생을 스페인에서 작곡과 연주활동을 했지만 모범적 소타나를 다작해서, 이탈리아 출신의 비발디(Antonio Vivaldi, 1678-1741), 타르티니(Giuseppe Tartini 1992-1770), 독일 출신의 바흐(J.S. Bach 1685-1750), 헨델(G.F. Handel 1685-1759)등과 더불어 당대에 쳄발로음악의 기초를 닦았다 고 볼 수 있습니다.
바로크 음악은 종교적 색채가 매우 강하지만 오히려 그 점에서 아름다운 선율이라는 본질에 더 충실하려는 노력이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간 영혼의 깊은 부분을 어루만지며 슬픔과 기쁨이라는 대표적 인간의 감정을 허투루 다루지 않고 있는 바로크 음악의 매력에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어렵고 오히려 평생을 바로크와 함께 하겠다는 의지만 강해질 수 있습니다. 그 탐색을 쳄발로를 포함한 플롯, 바순,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콘트라바쏘 이런 대표적 악기들과 함께 시작해 보는 기회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코리아아트컴퍼니의 참신한 기획과, 프로그램 구성을 통해 가슴 가득 회귀(return)와 회복(recovery)의 선율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클래식이라고 부르는 것은 실제로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등이 대표적으로 활동했던 시대의 특징을 반영한 음악인데 작곡의 각 장르에 있어서 탁월성을 지니고, 다른 작곡가에게 표준을 제시하였으며, 연주회에서 청중들에게 인기가 있는 작품들을 만들어내는 '규범(norm)' 을 확립했다 라는 점에서 [전형적 모범]이라는 의미의 'classic'을 쓴 것이 바로 ‘클래식’과 ‘클래시컬’을 혼동하게 만든 계기입니다. 이 350여년에 걸쳐서 자리를 잡은 조성음악의 대표적 기제인 대위법과 화성학은 그 이후 더 이상 아름다운 조성법은 존재할 수 없을 정도로 인간의 음향적 미각을 밝혀 놓았습니다.
여기서 이 전체시대의 출발점에 해당하는 기간이 바로 ‘일그러진 진주’를 의미하는 바로크입니다. 이 사조는 물론 음악에만 한정되지는 않습니다. 건축, 미술 등 여타 분야에도 특징적으로 등장하는데, 우리는 음악에서 바로크적 아름다움과 본질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바로크 음악을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평가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단순히 듣는 즐거움으로만 접근하려면, 그 시대의 대표적 음악을 들어보는 것이 제일 편하고 쉬운 방법이겠지요.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악기는 피아노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쳄발로(cembalo)입니다. 이는 영어에서 하프시코드, 프랑스어에서 끌라브생, 독어에서 클라비 쳄발로 라고 부르는데, 당시의 관악기 및 바이올린계통의 현악기들은 시대에 따라 형태가 조금씩 달라졌다 해도 그 기본적 구성이나 작동원리가 바뀌지는 않았다고 보아야 하지만 쳄발로와 피아노는 겉모습만 비슷할 뿐 그 작동원리가 매우 다르며 결과적으로 소리와 그것이 주는 정서 또한 같지 않습니다. 오늘날 피아노는 타악기(percussion)로 분류되지만 그 원형인 쳄발로는 발현악기에 속합니다. 즉 현악기로 분류되었다는 것입니다. 현을 마찰시켜서 소리를 내는 활(bow)을 가진 서양 현악기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가 대표적입니다. 그래서 이를 찰현악기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쳄발로는 현을 뜯어서 소리를 냅니다. 조그마한 가죽 갈고리가 건반에 연결되어 해당 현을 뜯거나 튕깁니다. 손가락의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쳄발로를 발현악기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의 거문고, 그리고 서양의 하프도 현을 뜯어서 소리를 내기 때문에 쳄발로처럼 발현악기로 볼 수 있습니다. 소리를 내는 최종원리가 현을 뜯는 것이기 때문에, 모양은 비슷하지만 쳄발로를 피아노의 원형이라고 보기 보다는, 두 악기가 서로 다른 영역에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쳄발로는 긴 여운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등 소리의 응용에 있어서는 제약이 많습니다. 피아노처럼 페달을 밟아서 공명을 이어가지도 못합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트릴이라는 기법도 생겨났고 이 발현이 주는 특별한 평화로움과 잔잔함은 쳄발로를 멸종시키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늘날 오히려 그 매력을 다시 보게 만들어 음악 애호가들이 바로크 음악으로 귀환하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쳄발로도 다양한 종류가 있고 이에 따라 느낌이 다른 소리를 냅니다. 물론 현대식으로 개량된 쳄발로(revival style)도 있지만 역시 바로크시대의 매력을 그대로 재현하기에는 옛날 쳄발로(historical style)가 제격입니다.
바로크시대에 쳄발로 음악을 가장 많이 만들었던 음악가 중 한 사람이 이탈리아 출신의 도메니꼬 스까를라띠(Domenico Scarlatti (1685-1757)입니다. 후원자였던 왕녀가 스페인으로 시집을 가는 바람에 여생을 스페인에서 작곡과 연주활동을 했지만 모범적 소타나를 다작해서, 이탈리아 출신의 비발디(Antonio Vivaldi, 1678-1741), 타르티니(Giuseppe Tartini 1992-1770), 독일 출신의 바흐(J.S. Bach 1685-1750), 헨델(G.F. Handel 1685-1759)등과 더불어 당대에 쳄발로음악의 기초를 닦았다 고 볼 수 있습니다.
바로크 음악은 종교적 색채가 매우 강하지만 오히려 그 점에서 아름다운 선율이라는 본질에 더 충실하려는 노력이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간 영혼의 깊은 부분을 어루만지며 슬픔과 기쁨이라는 대표적 인간의 감정을 허투루 다루지 않고 있는 바로크 음악의 매력에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어렵고 오히려 평생을 바로크와 함께 하겠다는 의지만 강해질 수 있습니다. 그 탐색을 쳄발로를 포함한 플롯, 바순,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콘트라바쏘 이런 대표적 악기들과 함께 시작해 보는 기회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코리아아트컴퍼니의 참신한 기획과, 프로그램 구성을 통해 가슴 가득 회귀(return)와 회복(recovery)의 선율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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