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모차르트의 탄생 260주년을 맞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여 오케스트라 앙상블 서울(이하 OES)이 또 한번의 정성으로 정기연주회를 준비했다.
지난 3월 특별연주회를 통해 정상급 현악 앙상블의 기량을 선보였다면 이번에는 완전체로 모인 OES가 관현악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다. 특별히 이번 연주는 OES의 장기라 할 수 있는 모차르트의 작품들로만 연주를 구성하였다.
전반부에는 모차르트의 가장 사랑받는 목관 협주곡 중 하나이자, 플루트의 현란한 기교를 뽐내는 플루트 협주곡 2번(D장조)을, 베를린 필하모닉 아카데미 출신으로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상임지휘자 이반 피셔)의 수석 플루티스트인 조성현의 협연으로 만나볼 수 있고, 후반부에는 모차르트의 교향곡 중 가장 유명한 40번 사단조 교향곡을 연주한다. 투쟁적이면서도 인생에 대한 짙은 연민이 묻어있는 이 작품을 한국에서는 좀처럼 소개되지 않아왔던 초판본으로 연주한다.
세계가 주목하는 젊은 플루티스트와 한국의 다음세대를 이끌 최고의 챔버오케스트라의 만남으로 올 하반기 음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