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 혹은 넷 보다 멋진 둘의 만남
‘구혜선의 남자’ 이사오 사사키가 온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인 ‘이사오 사사키’가 5월 1일 내한공연을 갖는다. 하지만 그간의 공연과는 달리 ‘세션’ 으로서의 내한 공연으로 지난 공연과의 차별성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일본의 죠지 윈스턴’이라고까지 불리며 많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그가 과연 누구를 위해 ‘세션’으로 내한하게 되는 것일까.
‘단 한 명의 베이시스트를 위해’
주인공은 다름 아닌 한 명의 베이시스트다. 유명한 재능 교육 법인 ‘스즈키 메소드’의 창시자인 숙부 ‘스즈키’의 영향을 받아 연주를 시작, 어느덧 40년 경력을 쌓은 베테랑 재즈 베이시스트 ‘요시오 친 스즈키’. ‘이사오 사사키’와 함께 한 몇 번의 내한공연에 비해 아직 국내의 인지도는 낮은 편이지만 이웃 일본에서는 말 그대로 ‘국보급 재즈 뮤지션’이다.
‘두 거장의 진솔한 연주를 보러 오세요’
이번 내한공연은 이사오 사사키의 오랜 친구이자 음악적 동료 나아가 일본이 애지중지 하는 재즈 베이스의 거장 ‘요시오 친 스즈키’의 40주년 기념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자리다. 매년 수많은 국내외 재즈 뮤지션들이 공연을 갖지만 피아노와 베이스로만 이루어진 듀오 공연은 굉장히 드물다. 컨셉 자체가 수준급 연주실력과 연주자 간의 진솔한 교감이 없다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음악활동은 물론 실생활에서도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하는 친구인 두 거장의 내한 공연에 거는 기대는 사뭇 클 수 밖에 없다.
‘어린 아이들에게도 의미 있는 공연’
“재즈의 교감과 대화는 누구에게나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설령 재즈를 들어 보지 못한 어린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 입니다”라는 스즈키의 말처럼 대화를 위해서는 경청해야 하고, 토론을 위해서는 배려가 필요하다. 두 거장은 이렇듯 재즈에 대한 깊이 있는 식견을 통해 오늘날 요구되는 교육적 덕목까지 짚어 내었다.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1일에 마포아트센터 펼쳐지는 두 거장의 공연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한. 일 문화교류에도 기여 하고파’
한편, 5월 1일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본 공연에는 국내 실력 파 재즈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인 송영주가 특별 게스트로 참여, 두 거장과 함께 색다른 연주를 들려 줄 예정이다. 넓은 음악 폭과 뛰어난 연주실력을 지닌 송영주는 국내외에서 매년 바쁜 활동들을 통해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요시오 스즈키, 이사오 사사키가 함께 연주하고 싶은 한국 재즈 피아니스트로 꼽을만큼 인정받고 있다. 이렇듯 두 거장들이 직접 본인들의 공연 색깔과 잘 어울릴만한 게스트로 선정한 송영주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보다 다양한 한. 일 문화교류에 더욱 더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