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헤레베헤 지휘, 샹젤리제 오케스트라 & 콜레기움 보칼레 겐트
모차르트 <레퀴엠>
Orchestre des Champs-Elysees & Collegium Vocale Gent
conducted by Philippe Herreweghe
2006년 첫 내한공연에서 명불허전(名不虛傳)의 바흐 “b단조 미사”를 선보이며 국내 애호가들에게 대단히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던 필립 헤레베헤(Philippe Herreweghe)가 7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특히 이번에는 콜레기움 보칼레 겐트와 더불어 자신의 샹젤리제 오케스트라(Orchestre des Champ-Elysees)까지 대동하여 모차르트의 “레퀴엠”을 들려줄 예정이다.
샹젤리제 오케스트라는 18-20세기 관현악곡을 연주하기 위해 1991년 헤레베헤가 파리에서 창단한 시대악기 오케스트라로 모차르트, 베토벤에서 브루크너, 말러에 이르는 교향곡 연주는 물론, 콜레기움 보칼레 겐트(1970년 창단)와 함께하는 브람스, 포레 등의 합창곡 연주에 이르기까지 헤레베헤가 언제나 대동하는 그의 수족(手足)과도 같은 악단이다. 헤레베헤가 1997년 이미 이 두 단체와 녹음한 모차르트의 “레퀴엠”(아르모니아 문디)은 “극적인 면과 슬픔의 면모를 모두 살린 인상적인 성과“(BBC뮤직 매거진)라는 찬사를 받으며 지금까지도 필청 연주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나아가 이 곡은 헤레베헤의 핵심 레퍼토리로서 계속적으로 무대에 올려지면서 시간과 함께 진화하는 곡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내한에는 헤레베헤가 발탁하여 현재 유럽 고음악 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소프라노 임선혜가 독창자로 함께 무대에 오른다.
지극히 정제된 사운드와 과장하지 않는 진실한 음악성으로 관객의 마음 깊은 곳까지 진한 여운을 남기는 고음악의 거장 필립 헤레베헤. 이번 공연에서 그는 모차르트 최후의 작품인 “레퀴엠”으로 다시 한번 잊을 수 없는 음악적 경험을 국내 팬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헤레베헤의 모차르트는 긴박하지만 꾸밈없고 놀랍도록 디테일이 살아있다.
또한 합창단의 연주는 통제력과 정확성에서 완벽하다.”
-영국 The Guard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