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우상)은 4월 17일 오후 8시 LG 아트센터에서 “노르웨이의 서정”을 주제로 봄 향기 가득한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바랏-듀와 그의 한국인 아내 비올리스트 정순미, 그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박종훈이 한 무대에 선다.
한국국제교류재단 봄 정기음악회
한국국제교류재단은 매년 봄, 세계무대에서 주목 받거나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해외 연주자를 초청해 해당 국가 대사관과 협력하여 정기공연을 개최해왔다. 이번 봄에는 노르웨이 최고의 음악교육기관 바랏-듀 음악원(the Barratt Due Institute of Music)의 예술감독이자 지휘자, 바이올리니스트로 명망을 쌓아 온 스테판 바랏-듀가 음악적 동반자이자 인생의 동반자인 비올리스트 정순미와 함께 노르웨이의 선율을 선사한다.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명연주자의 내한
주한노르웨이대사관의 후원으로 방한 연주를 하는 스테판 바랏-듀는, 노르웨이 명문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나 5세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하였다. 오슬로의 노르웨이 아카데미, 스위스 크슈타트의 국제 뮌헨 음악아카데미를 거쳐 샌프란시스코 음악학교를 졸업하였다. 현재 그는 조부가 설립해 노르웨이의 선두적인 음악교육기관으로 발전한 바랏-듀 음악원(The Barratt-Due Institute of Music)의 예술감독으로서 뛰어난 뮤지션을 배출하는데 열정을 쏟고 있다.
또한 국내외를 막론하고 러브콜을 받는 지휘자로 1990년-96년까지 크리스티안산 챔버 오케스트라(the Kristiansand Chanmber Orchestra) 음악감독, 크리스티안산 국제 실내악 축제의 예술감독을 지냈으며, 현재는 오슬로 챔버 오케스트라에 예술감독이다.
아내 정순미 또한 바랏-듀와 함께 활발한 음악 여정을 걸어왔다. 1982년 데뷔 이후 노르웨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솔리스트를 거쳐 노르웨이의 베르겐, 오슬로 등 국제음악축제를 비롯 유럽 전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남편인 스테판 바랏-듀와는 음반 녹음은 물론, 노르웨이 국립TV와 라디오에 고정 출연해 1998년 오슬로 문화대상, 2010년 노르웨이 최고 귄위의 ‘안더스 야레 문화상’을 함께 수상하였다.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은 노르웨이의 대표 작곡가의 곡을 만날 수 있다. ‘그리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와 ’그리그‘의 뒤를 이어 노르웨이의 음악을 발전시킨 ‘할보르센‘이 편곡한 헨델의 파사칼리아, 그리고 노르웨이의 현대작곡가인 ’아르네 노드하임‘의 현악 2중주를 위한 곡이 준비되어 있다. 그 외에도 ’브루흐‘, ’비외탕‘, ’모차르트‘의 작품이 연주된다.
피아니스트 박종훈과의 앙상블
특히 이번 연주회에서는 국내에서 많은 팬을 보유한 피아니스트 박종훈이 참여하여 관객에게 한국과 노르웨이 뮤지션의 환상적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바이올린, 비올라와의 듀오 연주 외에도 모차르트 트리오 곡 ‘케겔슈타트’를 비롯해 리스트(Liszt)의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박종훈이 선사하는 솔로 곡 ‘타란텔라’도 감상할 수 있다. 노르웨이의 거장과 한국의 젊은 음악가의 만남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하다.
이 공연은 전석 초청으로 진행되며 4월 9일(낮12시)부터 12일(오후6시)까지 한국국제교류재단 홈페이지(www.kf.or.kr) 행사참여 게시판에서 신청을 통해 참석할 수 있다. 참석자 명단은 13일(오후 3시 이후)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