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음악성과 세련된 연주 기교로 폭넓은 음악 영역을 선보이고 있는 플루티스트 한지은은, 이화 경향 콩쿠르와 조선일보 콩쿠르에서 여러 차례 입상과 1위를 수상하면서 두각을 나타냈고 예원학교를 거쳐 서울예술고등학교 1학년 재학 중 프랑스로 건너가 만 16세에 프랑스 리옹 국립 고등음악원(C.N.S.M de Lyon)에 심사위원 전원일치로 합격하였다.
현재 프랑스 플루트계를 이끄는 최고 권위자 필립 베르놀드 클래스의 첫 한국인 제자로 리옹 음악원을 ‘심사위원 전원일치 수석 졸업(Très Bien à l'unanimité)’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오벌린 음대에서 프랑스 플루트 거장 중 한 명인 미쉘 드보스트를 사사하며 전문연주자과정(Artist Diploma)을 졸업하였다.
오벌린 음대 재학 중, 오하이오 주 관악 부문에서 1위를 수상하고 뉴욕 ‘Merkin Hall’에서 오벌린 현대음악 앙상블과 협연하였으며, 세계적 지휘 거장인 사이먼 래틀 경이 이끈 ‘오벌린 챔버 오케스트라’ 특별 연주회의 수석 주자를 역임하여 클리블랜드 유력 일간지 「The Plain Dealer」를 통해 "Under Rattle, the Oberlin musicians played with superb cohesiveness and refinement... There were notable contributions from flutist Jieun Han...(플루티스트 한지은의 주목할 만한 기여)"라는 호평을 얻은 바 있다.
귀국과 동시에 만 23세에 대전시립교향악단 부수석 주자로 입단하여 6년간 부수석과 수석 대행을 역임했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예술의전당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수석 주자로도 활동하였다.
2006년과 2007년 한국 매거진이 주최하는 ‘한국의 10대 플루티스트’에 2년 연속 선정되면서 솔리스트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으며, 대전시립교향악단,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베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사)뮤즈 윈드 오케스트라 등의 협연과 'KT와 함께 하는 토요일 오후의 실내악' 출연 및 '아울로스 목관 5중주'의 객원 주자로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 주관한 남미 초청 연주회에 참여한 것을 비롯하여 2015년 발매된 유키 구라모토의 실내악 음반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16년부터 주제와 해설이 있는 플루트 독주회「Flautato Series」를 기획하여 관객 친화적인 클래식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19년 <안성맞춤아트홀 문화예술아카데미> 정기강좌 지도 강사로 초청되어 <플루티스트 한지은의 음악살롱 ‘Bach부터 BTS까지’>라는 제목으로 음악사와 연주를 접목한 인문학 강좌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한 클래식 음악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연주자 단체인 「스튜디오공작」의 멤버로 활동하며 ‘스튜디오공작’의 유튜브 채널 <월요클래식>의 진행 및 프로젝트 연주에 참여하는 등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더 나은 클래식 음악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데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공연장 안팎에서 관객과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플루티스트 한지은은, 아시아플루트연맹 이사, 한국플루트협회 이사, 한국플루트학회 이사, 플루트 앙상블 「이플의 음악감독 및 Dolce Powell Artist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겸임교수로 재직하면서 강원대, 숭실대, 한세대, 침신대, 예원학교, 서울예고에 출강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