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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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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승은 예원과 서울예고, 또 서울대학에서 공부했다. 우리시대의 여느 연주자들처럼 그도 일찍부터 세상과 경력의 문을 두드려왔다. 조선일보와 한국일보, 그리고 육영콩쿠르를 통해, 또 부산콩쿠르와 문예진흥원장 수상을 통해 자신을 가다듬어왔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후 김진승은 유학을 결심하게 된다. 미국 예일대학에서의 석사를 마치고 이제 어느덧 장년이 되어 음악과 인간에 관해 다시 생각하려한다. 오늘 이 연주회는 그러므로 그가 여태 일상처럼 여겨왔던 음악가로서의 고민에 어느덧 불혹의 시간마저 덧대어 본, 일종의 ‘중간 보고서’ 다. 
김진승은 그동안 스스로에 놓인 연주자의 길을 여러 모습으로 드러내 왔다. 먼저 여느 연주자라도 놓치고 싶지 아니할 음악인의 모습이다. 이미 여러번의 개인 독주회를 개최하였으며 많은 음악단체와 협연하였고 다양한 오케스트라의 악장으로 활동해왔다. 그는 ‘전통’과 ‘새로움’ 사이의 어떠한 경계도 만들고 싶어하지 않는다. 예컨대, EBS가 주관하는 “공감-20 세기 클래식” 에서 보인 재즈 음악인들과의 협력작업은 바이올리니스트 김진승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도구다. 김진승이 Openstudio21과 같은 작은 규모의 콘서트에 빈번히 출연하거나 한국사회의 여러 단체가 주관하는 ‘토크콘서트’ 형태의 음악회에 자주 모습을 보이는 이유. 사회학자 김찬호와 작곡가 유주환의 〈모멸감〉의 음반에 연주자로 등장하는 등. 이 모든일들이 우리로 하여금 그가 청중의 공감을 구하되 좀 더 온기를 담고 싶어 하는 작금의 생각을 짐작하게 한다. 
단옷날 창포같은 단아함은 김진승이 만들어내는 소리의 바탕이다. 하지만 현란하다. 그가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그 모든 말들이 그의 안에 감추인 에너지를 바탕하기 때문이다. 그의 음악은 한편 겸손하다. 담백하다. 그의 소리가 예리한 기술위에 세워져있으되 따뜻함을 잃지 않는 비결이 있다. 그는 음악을 인간의 담백한 온기로 채울 줄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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