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아버지 바흐(J.S.Bach)의 걸작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다룬 마태수난곡
바흐 음악 원류에 대한 강한 자각과 자심감, 자연스러운 정취. 바흐의 `마태수난곡`이 `서울의 봄`을 소생시킨다. 바흐가 생전 26년간 직접 지휘한 800년 전통(1212년 창단)의 성 토마스 합창단과 멜델스존이 조련한 세계 최고 관현악단인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가 2004, 2008년에 이어 세 번째 내한공연을 다시 바흐 `마태수난곡`으로 갖는다.
단순히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는 장면을 드라마 보듯 전개하기 보다 슬픔을 응축하고 내면화하는 성 토마스 합창단의 해석은 바흐 마태수난곡의 전범으로 충분하다. 공연이 모두 끝난 후, 자연스레 구원이란 무엇인가를 떠올리게 할 겨울 끝자락의 특별한 예술체험.